김문수, ‘경기도 성과’ 차별화…서울서 ‘유시민 학력비하’ 맹공 [21대 대선]

김문수, ‘경기도 성과’ 차별화…서울서 ‘유시민 학력비하’ 맹공 [21대 대선]

“경기지사 시절 다산·광교신도시, GTX 추진…대장동과 달라”
“대한민국에 학력 계급 있나…학력 차별 철폐하려 대통령 나와” 

기사승인 2025-06-01 17:31:4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성과’와 ‘도덕성 차별화’로 막판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광교·다산·판교신도시와 GTX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서울 유세에서는 ‘설난영 여사 학력 비하’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 후보는 1일 수원컨벤션센터 광장에서 ‘광교·판교신도시’와 ‘대장동 재개발’을 비교했다. 그는 “대한민국 천년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교신도시 개발을 시작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시작한 사업을 제가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교신도시가 대장동보다 열 배 이상 크다. 대장동 30만평을 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속되고 죽었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해당 발언을 하면서 손 전 대표, 이인제 전 의원과 함께 만세를 했다.

김 후보는 남양주 다산수변공원 유세에서도 “민선 첫 경기지사인 이 전 의원을 시작으로 임창열, 손학규, 남경필 지사까지 전부 저를 지지한다고 했다”며 “다산신도시는 대장동의 네 배가 넘는다. 그런데 경기도 공무원 중 구속되거나 목숨을 끊은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은 여기보다 작은 120만평인데도 아무도 구속되지 않았다”며 “판교신도시와 다산역 지하화도 제가 했다. 그런데 대장동 하나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구속됐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 유세에서 선대위를 향해 양팔을 높이 올리고 있다. 임현범 기자

김 후보는 서울 강남구와 은평구 유세에서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학력비하’ 논란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앞에서 “제 아내는 고등학교만 졸업했고, 우리 가족 중 대학을 나온 사람은 저 하나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지혜가 부족하냐”며 “대한민국에 학력이라는 계급이 있냐”고 소리 높였다.

김 후보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제 아내를 보고 고등학교밖에 안 나온 여자가 대학 나온 사람을 만나더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사람을 학력으로 구분하고, 차별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대통령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공돌이 공순이 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을 다 키웠다. 공장을 다니는 게 무슨 죄가 되냐”며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은 공돌이와 공순이가 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장에 다닌다고 천대받는 이들의 가슴에서 못을 뽑아드리기 위해 대통령에 출마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는 위대한 힘이 있다”고 호소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