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심장 영암’ 창단 두 시즌만에 ‘준우승’

‘마한의 심장 영암’ 창단 두 시즌만에 ‘준우승’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상금 인재육성기금으로 전달‧국립바둑연수원 영암 유치 기원

기사승인 2025-06-09 13:36:09
조훈현 국수와 한해원 감독을 포함한 영암 바둑 선수단은 인재육성기금 전달식을 마치고, 우승희 영암군수를 포함한 영암군민과 함께 손 펼침막을 이용해 국립바둑연수원 영암 유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영암군
영화 ‘승부’의 주인공 조훈현 국수가 출범 두 번째 시즌만인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준우승에 오른 ‘마한의 심장 영암’팀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의 수석 감독인 조 국수가, 지난 2일 바둑팀과 영암군청을 찾아 국립바둑연수원 영암 유치를 기원하고, 감독과 선수단이 우승상금으로 마련한 인재육성기금 2000만 원을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에 전달했다.

마한의 심장 영암팀은 바둑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수려한 합천’팀을 3대2로, 플레이오프에서 2위 ‘원익’팀을 3대2로 차례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국수의 고향 팀임을 전국 바둑계에 알렸다. 

영암팀을 응원하는 지역민들은 수석감독인 조 국수의 전성기를 재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선수단의 선전에 환호를 보냈다. 

고향을 찾은 조 국수는 “마한의 심장 영암팀이 준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영암군의 전폭적 관심과 지지 덕분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입신’의 경지라는 바둑 9단의 연륜이 담긴 이야기로 영암군민의 성원에 화답했다.

그는 “흔히들 바둑을 인생의 축소판이라 한다. 악수가 변해 행운의 수가 되기도 하고 과욕을 부리다 대마가 몰사하기도 한다. 순간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과 배움이 중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도전 정신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해원 ‘마한의 심장 영암’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 영암군민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이번 성적을 바탕으로 더 나은 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조 국수와 한해원 감독을 포함한 영암 바둑 선수단은 인재육성기금 전달식을 마치고, 우승희 영암군수를 포함한 영암군민과 함께 국립바둑연수원 영암 유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23년 12월에 창단한 마한의 심장 영암팀은 그해 28일부터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연고지인 영암 이름으로 첫 출전해 5위를 기록한바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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