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나, 드림투어 7차전서 시즌 3승 달성 [KLPGA] 

황유나, 드림투어 7차전서 시즌 3승 달성 [KLPGA] 

기사승인 2025-06-10 18:08:43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에서 황유나가 정상에 오르며 드림투어 시즌 3승을 거뒀다. KLPGA 제공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61야드)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황유나(22·세기피엔씨)가 드림투어 시즌 3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 황유나는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잡아 6타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6-66)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나는 “우승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제가 만족할 만큼 잘 쳤더라도 더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가 있으면 우승은 놓칠 수 있다. 그래서 늘 결과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운이 따랐던 것 같다. 기쁘고 아직은 얼떨떨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황유나는 “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경사에서 퍼트 연습을 많이 했고, 특히 거리감 조절에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쇼트, 미들, 롱 퍼트가 다 잘 들어갔다”고 복기했다. 이어 황유나는 “좋은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휘닉스파크와 KLPGA, 항상 응원해주시는 세기피앤씨 이봉훈 회장님, WPS 박충일 대표님, 도움을 주시는 프로님들, 트레이너 선생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응원해주는 가족들께도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에서 황유나가 정상에 오르며 드림투어 시즌 3승을 거뒀다. KLPGA 제공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황유나는 “체력적으로는 부담이 있지만, 정규투어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이런 경험이 드림투어에서도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세 차례 우승을 모두 다른 골프장에서 거둔 황유나는 “코스가 바뀌는 것에 큰 부담은 없다. 매 대회 환경에 맞춰 연습한 내용을 잘 적용하려고 하고, 상황에 따라 경기 중에 스윙 자세를 바꿔보기도 한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황유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드림투어 상금왕이라는 목표는 변함없지만, 기존 목표였던 시즌 3승은 달성했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에서 황유나가 정상에 오르며 드림투어 시즌 3승을 거뒀다. KLPGA 제공

황유나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우승상금 105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4822만2167원을 누적하며 상금 순위 2위인 김민솔과 1877만원 차이로 격차를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박예지(20·KB금융그룹)가 박서현(24)과 함께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고,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정지현(21·삼천리)이 김민솔(19·두산건설We’ve), 조은채(30·주식회사 경희)와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으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KLPGA 2025 군산CC 드림투어 6차전’ 우승자 안재희(19)는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9-71)를 기록하며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휘닉스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4일 오후 6시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