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사우디 하지 성지순례 공식 의료 파트너로 AI 검진 지원

루닛, 사우디 하지 성지순례 공식 의료 파트너로 AI 검진 지원

기사승인 2025-06-13 15:12:06
루닛의 인공지능 흉부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루닛 제공

루닛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및 세하 가상병원(SEHA Virtual Hospital)과 협력해 이슬람 최대 종교 행사인 ‘하지’(Hajj) 성지순례 기간의 공식 의료 파트너로 활동했다고 13일 밝혔다. 루닛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질환 검진 지원 사업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하지는 매년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200만 명 이상의 무슬림이 참여하는 대규모 종교 행사로, 올해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 메카와 메디나 등에서 개최됐다. 루닛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 흉부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현지에 공급해 결핵·폐렴·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감염성 호흡기 질환의 신속한 검진과 대응을 도왔다.

이번 협력은 루닛과 세하 가상병원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세하 가상병원은 사우디 보건부 산하 기관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국가 비전 프로젝트 ‘비전 2030’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운영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의료 가상병원이기도 하다.

루닛은 2023년부터 세하 가상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우디 전역의 국공립 병원에서 암 검진 및 결핵 검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하지 기간에도 메카·메디나 의료 현장에서 응급환자 분류 및 조기 치료에 기여한 바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현지 의료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보건 현장에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됐다”며 “사우디는 중동 전략의 핵심 시장으로, 루닛은 향후 국가 주도의 글로벌 검진 사업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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