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관령 상징 ‘올림픽 소나무’, 7년만에 '제자리'

평창 대관령 상징 ‘올림픽 소나무’, 7년만에 '제자리'

군, "주민 염원 담긴 나무, 평창올림픽플라자에 다시 뿌리 내려”

기사승인 2025-06-26 16:09:27
2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상징인 올림픽 소나무가 7년만에 평창올림픽플라자 부지로 이식되고 있다. (사진=평창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았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상징 ‘올림픽 소나무’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26일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관령면 번영회(회장 박정우)의 건의로 소나무가 평창올림픽플라자 부지로 이식돼 원위치에 가까운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이 소나무는 대관령면 중심부인 횡계로터리에 오랜 세월 자리했던 지역의 상징적 존재로, 2017년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전된 이후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소나무는 2011년 IOC 실사단 방문 당시, 주민들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며 메시지를 달았던 나무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관령 지역 공동체의 단합과 희망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사업의 하나로 다시 ‘귀환’하게 됐다.

이번 이식은 대관령면 번영회를 중심으로 추진됐으며, 주민들은 팥시루떡과 막걸리를 준비해 기원제를 열고 소나무의 건강한 생장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마을 이장과 사회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해 오랜 기다림 끝에 소나무가 돌아온 것을 함께 축하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