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50달러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시총 1위 탈환

엔비디아, 150달러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시총 1위 탈환

기사승인 2025-06-26 06:58:19
엔비디아 로고.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2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기대 속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 총액 1위를 다시 탈환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33% 상승한 154.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6일 기록한 종전 최고 종가 149.43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3조7630달러로 늘어나면서 이날 0.44% 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3조6580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로 전날 오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에는 다시 AI 칩의 독점적 기술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클 스미스는 “몇 달 전보다 엔비디아의 성장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다”며 “AI 경쟁은 2025년, 아마도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확실히 재개됐다”고 평가했다.

루프 캐피털은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난다 바루아 분석가는 "우리는 생성형 AI의 다음 '황금 물결'에 진입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 증가의 최전선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여전히 핵심 기술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과 수익률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역대 최고가 경신으로 반도체주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 주가는 3.59% 상승했으며,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0.33%와 1.20% 올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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