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임직원들과 ‘허심탄회’ 소통 확대 外 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IN]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임직원들과 ‘허심탄회’ 소통 확대 外 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IN]

기사승인 2025-07-04 12:01:33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신입직원 워크숍에 이어 임직원과 소통의 장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LIG넥스원은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 및 좋은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조직활동 활성화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임직원의 준법의식 제고와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진행했다.

고려아연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지난 1일 울산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KZ 이음의 장’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신입직원 워크숍 이어 ‘KZ 이음의 장’ 이끌어

고려아연의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소통의 장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랜 기간 적대적 M&A 사태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려아연의 현황과 비전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 50주년을 기념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만든 고려아연의 미션과 핵심가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어려울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신입 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선 고려아연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재들에 대한 기대와 포부도 공유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1일 울산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고려아연의 최고경영진 소통 프로그램인 ‘KZ 이음의 장’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KZ이음의 장’은 고려아연의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3년에는 최윤범 회장이, 지난해에는 3개 부문 사장들이 주관해 직원들과 소통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고려아연 직원 250여 명이 참석해 현장 티타임과 아이스 브레이킹, Q&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One Team KZ’를 주제로 한 응원 영상을 시작으로 최 회장과 고려아연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참여도 진행했다.

최 회장은 먼저 지난 10개월여 동안 이어진 적대적 M&A 사태를 언급하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전했다. 적대적 M&A에 따른 조직원들의 고충을 다독이는 한편 “이번 경험이 우리 스스로가 더 단단해지고, 단결하는 계기이자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동력을 성공시키고, 확장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진행된 직원들과의 Q&A 세션에서는 근로 현장과 안전, 복지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들도 이어졌다. 사내 정비 인력의 안전 문제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최 회장은 작업허가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제련소 근무 시절의 경험 등에 기반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하나하나의 작업과 진행 경과, 체크 사항 등 빠짐없는 과업의 기록과 인수인계만이 함께 일하는 동료의 안전과 나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작업 허가서가 제대로 작성되고 관리된다면 안전이 희생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직원들은 적대적 M&A와 관련된 여러 질문 뿐 아니라 다양한 궁금증도 솔직 담백하게 쏟아냈다. 임금 협상과 직원복지 강화 방안, 그리고 최 회장의 주량과 취미 등도 주요한 관심 대상이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부산 소재 한 호텔에서 고려아연 신입사원 2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워크숍인 ‘루키즈 데이(Rookies Day)’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더불어 임원들도 고려아연의 선배로서 현장에 함께했다.  

최 회장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가능성과 역할을 강조하며 “지금은 제가 회사를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보다 더 많은 일을 여러분이 하게 될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실현하는 건 시간문제”라며 “고려아연 조직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인재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 자리를 강화하고 매년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제련 사업뿐 아니라 미래 성장 엔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1위 제련기업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핵심 인재들을 지속해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LIG넥스원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한 패밀리데이(봄 캠핑) 야경.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 ‘일과 가정, 함께 성장’ 가족친화경영 활동 지속 강화

LIG넥스원이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 및 좋은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조직활동 활성화에 나섰다.

즐거운 일터, 조화로운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친화경영’을 전개해온 LIG넥스원은 매년 조직활성화 행사 차원의 ‘패밀리데이’를 사업장 단위로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롯데월드 전체를 대관해 초청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과 가족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초에는 신입사원의 입사를 축하하기 위해 ‘웰컴행사’를 통해 소통을 이어갔다. ‘웰컴행사’는 전형적인 강연이나 격식 위주의 일정 대신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신입사원들은 경품 추첨, 생일파티, ‘스원BAR’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상 LIG 회장, 신익현 대표이사, 주요 경영진등이 참석해 신입사원들의 올해 각자가 세운 비전과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등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웰컴행사’는 신입 구성원을 일방적으로 조직에 ‘적응시키기’ 보다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 단순한 환영을 넘어 내부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방식은 LIG넥스원이 지향하는 수평적 소통과 협업의 문화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부모님께 대표이사의 편지와 함께 카네이션을 보내는 △부모님 전상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최신 영화를 관람하는 △무비데이, 캠핑장으로 가족들을 초청해 즐기는 △패밀리데이(봄 캠핑)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참여 임직원은 총 2500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LIG Gen-Connection 캠페인도 기획하고 있다. 각 조직의 Gen-Bridge(중간 세대)의 가교 없이도 다양한 세대가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임직원 소통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활동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방식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컴플라이언스 위크’ 행사에 참석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운데)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준법문화 확산 위한 ‘컴플라이언스 위크’ 진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임직원의 준법의식 제고와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컴플라이언스 위크(Compliance Week)’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일주일간 업무와 관련된 준법 상식을 전파하고 사내 준법문화를 확립하고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컴플라이언스 위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는 손재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컴플라이언스위원회’에 참석해 사내 주요 컴플라이언스 동향을 살피고 공정거래 실천의지를 다지는 서약을 실시했다.

‘컴플라이언스 세미나’에서는 임직원들에게 컴플라이언스 관련 정부 정책 및 법령 변화, 사내 하도급 가이드라인 등을 공유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컴플라이언스 규정 속 틀린부분 찾기’, ‘뉴스 속 준법 퀴즈 미션’ 등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창원, 아산, 여수, 보은 등 지역 사업장에서도 현장 참여 준법 퀴즈를 통해 임직원들이 준법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1년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성하고 ‘준법경영’을 선포한 이래, 준법지수평가, 교육, 점검, 임직원 의사소통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준법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손 대표는 “다양한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준법 의지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이 돼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내 준법 의지를 다지기 위한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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