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리’가 36년 만에 옛 이름을 되찾았다.
군에 따르면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조례를 개정, 대리 지명을 ‘대동리’로 복원했다.
대동리는 과거 ‘큰 골짜기’에서 유래돼 오랫동안 ‘한골’ 또는 ‘대동(大洞)’으로 불렸다.
하지만 1988년 군 조례 제정 당시 행정구역 명칭 정비 과정에서 ‘대리’로 변경됐다.
대리로 변경된 후에도 ‘대동’은 주민들의 삶과 함께했다.
결국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나선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견과 서명이 이어지면서 명칭 변경을 이끌어냈다.
김광열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과 전통의 자긍심을 공유하고 가치를 보존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