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 국제개발협력원(IIDC), 지구촌발전재단(GDF)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신용보증기금(KODIT)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새마을개발 및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학계, 공공기관, 공기업 관계자, 대학원생과 학부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한국형 지역사회개발 정책인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정책 대안이 논의됐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지역사회개발을 넘어 글로벌 개발협력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국제개발협력에서 갖는 차별성과 정책적 함의,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한국의 발전 경험을 글로벌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과 학문적·실천적 교류 확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영남대는 박정희 대통령이 강조한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마을운동의 학문화와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왔다”며 “이번 세미나는 새마을운동의 차별성, 학문으로 정립된 새마을학의 가치, 개발도상국과의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이사는 “새마을운동은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효과적인 협력 모델”이라며 “각계 전문가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역할 확대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세미나에서는 한동근 영남대 국제개발새마을학과 교수가 ‘새마을운동은 특별한가: 새마을개발, CBD, CDD의 비교’를 주제로, 새마을운동이 세계은행의 지역사회개발 이론보다 앞선 사례임을 강조했다.
조선대 이종하 교수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경제협력 사례를 통해 국제협력 전략을 제시했으며, 윤상용 영남대 교수는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형 KSP(지식공유사업) 사례를 소개하며 현지 맞춤형 제도 개선과 금융시장 효율화 방안을 제안했다. 각 발표 후에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최외출 총장은 “새마을운동의 핵심은 신뢰이며, 주민들의 하나된 마음의 변화를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낸 전략이라는 점에서 타국의 지역사회개발 정책과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개발협력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지표 관리뿐 아니라 사업 참여자들의 의식개혁과 자조의식 함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스마트새마을운동’의 확산과 실천을 통해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연구원은 국가지도자 리더십과 한국형 발전 모델의 경험을 국내외에 공유하며, 근면·자조·협동·나눔·봉사·창조의 글로벌새마을운동 가치를 바탕으로 연구와 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발간해 온 새마을학 분야 전문학술지 ‘새마을학연구(Saemaulogy)’는 2022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돼 새마을학 이론 정립과 국내외 학문 간 융복합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