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병원은 경상남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필수의료 문제 개선을 위한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 또한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11년부터 국내 병원 중 최초로 환자에 대한 신체구속 폐지를 주창한 희연재활병원과 희연요양병원을 직접 방문해 신체구속 제로 운영 사례를 확인하며, 신체보호대가 없는 돌봄의 대안과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환자안전 관리 담당자는 "신체보호대는 환자의 안전을 명목으로 활용되지만, 때로는 환자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대안적 돌봄 방식을 살펴보면서, 환자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박기수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환자의 존엄성 확립을 위한 철학과 신체억제 제로 실천 사례를 공유해주신 희연재활병원과 희연요양병원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상국립대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의 역량 강화와 환자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