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수확은 입주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로, 청년농업인의 열정과 첨단 스마트팜 기술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
영천시가 2022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28억원을 투입해 금호읍 구암리 일원에 4㏊ 규모로 조성한 이 스마트팜에는 20명의 청년농업인이 입주했다.
이들은 유리온실 7개 동에서 1인당 약 500~600평 규모의 온실을 3년간 임차해 딸기, 토마토, 오이 등 3가지 작목을 재배한다.
오이 수확을 시작으로 7월 말에는 토마토, 11월에는 딸기 등 본격적인 영농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영천시는 단순 시설 임대에 그치지 않고 식품기업 풀무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통 판로를 제공하고, 농업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과 기술 교육 등 종합 지원체계를 가동 중이다.
청년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경영 컨설팅, 마케팅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이어진다.
최근 영천시는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등 청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업인은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해 영농의 꿈을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영천시 스마트팜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스마트팜이 본격 운영에 들어서고, 노력의 결실을 직접 확인하니 청년농업인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청년농업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