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준석이 일본전 승리에 대한 공을 대표님 형들에게 돌렸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1차 평가전을 91-77로 이겼다. 이날 여준석은 18점 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반에는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선보이며 엄청난 운동능력도 자랑했다.
여준석은 “팀에 공격령이 좋은 형들이 많고 저도 3쿼터부터 인지해 형들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했다”며 “기상이 형, 정현이 형의 슈팅이 너무 잘 들어가서 욕심내지 않고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여준석은 이현중과 4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또한 최근 경기를 20분 이상 뛴 적이 없어 경기 자체가 부담이 됐을 가능성도 높다.
여준석은 “현중이 형과 다른 경험을 하다 오랜만에 만나면서 긴장을 좀 했는데 형이 선배로서 도와주고 에너지를 넣어주셔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20분 이상 출전하는 경기가 4년 만에 처음인데 사실 마지막에 덩크하고 내려오면서 쥐가 올라와서 아차 싶었다”며 “내일 관리 잘하고 회복해 다음 경기 똑같은 컨디션으로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평가전이 세 차례가 남았는데 아시아컵 전에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