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최근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군집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6일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환자 2명 이상이 확인된 경우다.
시는 군집사례 발생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모기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평균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속 진단검사로 15분 이내에 추정진단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의 방역인 만큼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