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연맹 “여자축구 20년 만의 우승…도약과 리그 개선으로 이어갈 것”

한국여자축구연맹 “여자축구 20년 만의 우승…도약과 리그 개선으로 이어갈 것”

WK리그부터 유소녀까지, 시스템 정비와 지속 가능한 변화 추진
양명석 회장 “감동이 리그와 대회로 이어지도록 책임 다하겠다”

기사승인 2025-07-17 14:27:07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에서 대만을 2대 0으로 꺾고 대회 창설 이래 두 번째이자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여자부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이번 대표팀의 값진 성과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여자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다시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표팀 선수 다수가 WK리그와 국내 대회를 거쳐 성장해온 만큼 연맹은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리그와 대회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긴 시간 꺾이지 않았던 여자축구의 열정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라며 “이제 이 감동이 국내 리그와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맹도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는 21일 상암월드컵보조구장에서 진행하는 서울시청과 인천현대제철 순연경기를 시작으로 WK리그 후반기를 일부 재개한다. 31일부터 8월12일까지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전국 여자축구 유망주와 WK리그에 참여하는 8개의 일반부까지 전 세대가 함께하는 ‘제24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제9대 양명석 회장 부임 이후 유소녀부터 WK리그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시스템을 정비하고 팬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과 함께 저변 확대, 선수 환경 개선 등 기반 강화 작업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대표팀 성과를 계기로 확인된 여자축구 가능성과 잠재력이 WK리그와 국내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맹은 현장의 뿌리부터 단단히 다져가며 여자축구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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