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이길 자격 있어…린가드 점점 좋아지는 중” [쿠키 현장]

김기동 감독 “이길 자격 있어…린가드 점점 좋아지는 중” [쿠키 현장]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1-0 승리

기사승인 2025-07-20 21:38:24 업데이트 2025-07-20 22:18:56
김기동 FC서울 감독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울산전 경기력에 만족했다.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8승 9무 5패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전북과는 아직 차이나지만 2위 대전과는 3점차다.

이날 울산과 공방전을 펼쳤지만 린가드의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린가드는 전반 42분 황도윤의 패스를 받고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를 때렸다. 공은 조현우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고 린가드의 골로 서울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기동 감독은 “중요한 순간이었다. 응원 오신 분들의 염원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됐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한 골을 넣고 버티면서 마지막까지 갔는데 아쉬웠던 부분은 더 많은 찬스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 부분을 노력하고 있다. 승리할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고누적으로 이제 수비진에서 못 나오는 선수가 있어 불안하긴 하다”며 “후보에 있는 성훈이가 잘 커버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은 오랜 징크스를 끊었다. 2017년 10월 28일 3-0 승리 후 올해 4월까지 울산과 23차례 대결에서 8무15패에 그쳤으나 8년 만에 악몽에서 벗어났다. 김기동 감독은 “징크스를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전북전을 여름에 이기고 힘을 받았는데 오늘도 그것 때문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며 “서울에서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않았고 올해 2년째인 만큼 그런 고민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결승골을 넣은 린가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전부터 린가드가 많이 좋아졌다. 자기가 실수를 한 부분을 전북전이 끝나고 찾아와 사과를 했다”며 “저는 그거에 대해서 초반에는 컨디션 안 좋으면 뺐는데 지금은 안 뺀다. 많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린가드가 그런 칭찬을 듣고 좋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계속 소통하면서 잘하는 부분들을 터치하니까 좀 더 신나서 잘한다. 오늘도 체력이 없어서 뺀 것에 대해 본인도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다음 경기는 제주를 만나러 간다. 김 감독은 “준비는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하겠다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경기장에 오셔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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