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코로나 이후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1차로 지급한다.
이번 소비쿠폰은 도내 약 19만 곳 이상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도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지역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급 대상은 2024년 6월 18일 기준 경남 지역 주민등록자다. 1차 지급은 전 도민에게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며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비수도권 7개 시 지역 거주자에게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10개 군과 밀양시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에 따라 1인당 최소 18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상위 10% 소득자를 제외한 하위 90% 도민을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7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신청 대상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별 신청,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으로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앱, 오프라인은 카드 연계 은행 창구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수령)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첫 주(7월 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단, 시군 여건에 따라 오프라인 요일제가 연장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종이, 모바일, 카드형) 중 선택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는 경남 모든 시군에서 제공하나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시군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선불카드 및 지류형 상품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수령해야 한다. 사용처는 경남 도내 약 19만1200여 개 가맹점으로 지역 내 편의점, 식당, 소규모 상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쓸 수 있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스티커가 부착되어 도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종, 온라인 쇼핑몰, 배달 앱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외에 환금성 업종이나 일부 온라인 거래 업체도 사용 불가 대상이다.
기본적으로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 시군에서 신청하고 사용해야 한다. 기준일 이후 이사한 경우에는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를 통해 소비쿠폰 사용 지역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는 최초 신청 시에만 주소지 변경이 가능하며 이미 지급받아 사용 중인 경우 변경 불가하다.
도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각 시군별로 운영해 신청 편의를 돕는다. 소비쿠폰 신청과 관련한 문의와 불편 해소를 위해 콜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보조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지급 수단 확보, 홍보 및 안내, 민원 대응을 위해 김명주 경제부지사 단장 아래 전담 TF를 꾸려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쿠폰 신청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