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브리온이 3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라이즈 그룹 3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6승(13패)째를 올린 OK저축은행은 리그 3연패를 탈출하며 3라운드 반등을 예고했다. LCK 감독 데뷔전을 가진 ‘듀크’ 이호성 감독은 부임 첫 승을 챙겼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4연승에 실패하면서 10승9패를 기록했다. LCK로 돌아온 ‘씨맥’ 김대호 코치는 복귀 첫 경기부터 패배의 쓴맛을 봤다.
1세트 OK저축은행은 미드·정글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시우’ 전시우의 무력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의 공세를 받아쳤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23분 OK저축은행이 ‘루시드’ 최용혁을 끊고 아타칸을 처치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에이밍’ 김하람의 시비르를 중심으로 뭉쳐 반격에 나섰다. 급해진 OK저축은행은 실수를 연발했다.
기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30분 시비르를 잡기 위해 깊게 들어온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어 33분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양 팀은 2세트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전투를 회피했다. 20분 마침내 열린 첫 교전에서 OK저축은행이 이겼다.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를 집요하게 노린 점이 주효했다. 버티던 디플러스 기아는 본대 힘에서 조금씩 밀렸다. 28분 바론 버프를 챙긴 OK저축은행은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두 팀은 3세트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여기서 OK저축은행이 한발 앞서갔다. 트런들을 잡은 ‘크로코’ 김동범은 협곡을 넓게 쓰면서 연달아 이득을 봤다. 디플러스 기아는 교전에서 내리 패하며 아타칸을 내줬다. 이후 반격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손해만 누적됐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26분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1분 뒤 상대를 섬멸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