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 노사가 2025년도 임금교섭을 24일 최종 타결하며 하반기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교섭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1.7%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노사는 하계휴가 전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며 경영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했고 상생을 기반으로 하반기 전력 생산체제 구축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올해 교섭에서는 역대 최대 수준의 기본급 인상이 이뤄져 조선업계 전반의 저임금 구조를 해소하고 동종 업계와의 임금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직무 난이도에 따른 보상체계를 새롭게 마련하며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노사 간 논의가 실질적인 제도 도입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는 단순한 임금 인상을 넘어, ‘일의 가치’에 대한 공정한 보상체계 마련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단체교섭은 노사 간 상호 존중과 지속적인 소통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사외협력사와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최우수협력사 시상식 개최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외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4일 거제사업장에서 ‘2024년 상반기 사외협력사 종합평가’ 최우수 협력사 3곳을 초청, 감사패와 인센티브를 전달하고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종합평가는 매년 정식 등록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안전·품질·경영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실시되며 우수 협력사에는 시상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협력사와의 건전한 경쟁을 통한 상생협력 모델 구축, 나아가 국내 조선업 전반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기득산업 공경열 대표는 "한화오션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돼 기쁘다"며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5월에도 13개 협력사를 초청한 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 공유와 애로사항 청취,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오는 9월에도 추가 간담회를, 연말에는 하반기 최우수협력사 시상식을 계획 중이다.
한화오션은 상생협력의 제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10억원 이상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총 26억원 규모의 상생공동복지기금도 운용 중이다. 또한 약 110억원 규모의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을 통해 협력사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2월에는 경상남도와 ‘조선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 기술개발 및 무료 컨설팅 등 비현금성 지원 확대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 상생협력담당 임원배 전무는 "사외협력사는 한화오션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핵심 주체"라며 "전문성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