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특검에 ‘김건희 국정농단’ 수사 촉구…“‘윤 어게인’은 퇴행의 길”

민주, 내란특검에 ‘김건희 국정농단’ 수사 촉구…“‘윤 어게인’은 퇴행의 길”

“정부부처가 김건희 여사 SNS 도와…명백한 국정 농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혁신 거부한 ‘윤어게인’은 퇴행의 길”

기사승인 2025-07-25 13:31:15
백승아 민주당 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안보실과 외교부가 김건희 여사의 SNS 계정 관리를 도와 행정력 낭비를 불렀다는 내용과 관련해 내란특검에 김 여사의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건희 특검이 김건희의 SNS 계정에 실버 마크가 부착된 경위를 조사했다. 김건희의 SNS 계정을 돋보이게 하려고 국가안보실이 나서고 외교부가 트위터에 직접 요청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왜 국가안보실과 외교부가 왜 대통령 부인의 사적인 일을 챙기냐”며 “정부 기관장에게 부여되는 실버 마크를, 아무 자격이나 권한도 없는 대통령 부인이 받도록 국가기관이 총동원됐다면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논란이 일자 김건희의 감싸기에 대통령실, 정부, 여당까지 총출동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며 법적 조치 운운하며 겁박했다”며 “국민의힘도 악의적인 왜곡 보도라며 강변했다. 심지어 외교부 장관은 ‘계정 도용 우려 때문’이라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건희의 체면과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정을 사유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일가의 주가조작 사건 무마,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통일교 민원 해결 등에도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검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처럼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김건희의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어게인’을 외치며 퇴행의 길을 달리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계엄 옹호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외치는 전한길, 장동혁, 김문수만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할 정도”라며 “국민께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성과 사과, 혁신을 거부한 채 ‘윤 어게인’을 외치며 극우로 내달리는 국민의힘 앞에 남은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뿐”이라고 덧붙였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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