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한 ‘2026년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9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36개 지자체가 지원했으며, 대구시는 최고 수준 국비를 받으며 선정됐다. 시는 4년 동안 2833도엽(708.25㎢)에 이르는 대구 전역의 고정밀 전자지도를 최신화한다.
신규 방식인 ‘누적 갱신’ 도입으로 지도 제작 단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효율적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누적 갱신은 이미 구축된 지역을 재갱신할 때 비용을 절감해, 남은 예산을 신규 지역 확대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은 방대한 도엽 양 때문에 전면 갱신에 10년 이상 소요돼 도심 변화를 적기에 반영하지 못했다.
고정밀 전자지도(수치지형도)는 지형, 도로, 건물 정보를 1:1,000 대축척으로 정밀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지도다. 도시계획, 재난예방, 시설물 관리, 건설·재개발 설계, 건축 인허가, 공원조성 등 도시 행정 전반에 필수적인 기반 자료이며, 도시 전역의 디지털 트윈 구축과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미래산업 지원 및 과학적 재난예측에도 활용된다.
이 사업을 통해 2026년 714도엽(178.5㎢) 제작을 시작으로, 매년 일부 지역을 재갱신하며 사업범위를 확대한다. 절감된 예산을 이용해 4년 내 대구 전역을 최신화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비 확보는 공간정보 기반 혁신 행정의 초석이자, 도시 안전 및 미래기술 대응의 기반”이라며 “정확하고 정밀한 전자지도로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