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행사장인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가로수와 녹지 경관 관리 현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가 약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행한 이번 점검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북도,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사)한국나무의사협회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나섰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APEC 정상회의 대비 가로수 종합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과 고온, 도로공사 등 외부 스트레스 요인으로 벚나무를 중심으로 조기 낙엽 현상이 대규모로 발생한 것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주요 진입도로와 행사장 주변 가로수의 건강한 생육과 품격 있는 경관 조성을 목표로 ▴국립산림과학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사)한국나무의사협회와 민관 협업체계를 구성해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도로공사로 인해 훼손된 가로수 뿌리에 대한 복토 작업, 수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물주머니 설치와 영양제 투입, 왕벚나무의 생육을 위협하는 미국흰불나방 방제를 위한 친환경 약제 살포와 나무주사 실시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경북도는 오는 9월까지 꽃탑, 조형물, 띠녹지 조성 등 주요 경관 요소 설치를 마무리해 성공적인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 경관을 완성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남은 기간 빈틈없는 관리 체계를 유지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