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핵심’ 댄 번 “박승수 적응에 많은 노력 기울일 것” [쿠키 현장]

‘뉴캐슬 핵심’ 댄 번 “박승수 적응에 많은 노력 기울일 것”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29 14:38:50
댄 번이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TWO IFC 더 포럼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핵심 수비수 댄 번(33)이 ‘신입생’ 박승수(18)의 적응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TWO IFC 더 포럼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우 감독과 댄 번이 뉴캐슬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8일 한국에 도착한 뉴캐슬 선수단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한다. 이어 오는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EPL 소속인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EPL 명문인 뉴캐슬은 창단 133년 만에 내한 경기를 치른다.

번은 “한국에 와서 영광이다. 한국에서 경기한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처음 접했다”며 “우리는 비시즌이지만, K리그는 시즌 중이다. 더위도 힘든 요소”라고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항에서 환대를 받은 점에 관해 “뉴캐슬 팬들이 많다고 느꼈다. 더 큰 영향력이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성용과 함께하는 등 한국과 연이 깊다. 지난 24일엔 수원 삼성에서 ‘2007년생 신성’ 박승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뉴캐슬의 선택을 받은 박승수는 2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승수.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공

박승수와 함께하게 된 번은 “첫 몇 주는 어려울 것이다. 영국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바로 투어를 치른다”면서도 “기존 선수들이 박승수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팀 K리그에 눈여겨 본 선수가 있냐고 묻자, 번은 “선수를 특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우승 팀 감독이고 리그에서 잘 나가는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다. 홈 관중들의 응원도 받을 것”이라며 “뉴캐슬은 경기 피로도를 이겨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안토니 엘랑가, 제이콥 머피, 하비 반스, 앤서니 고든 등 주목할 만한 선수가 많다.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번은 2024~2025시즌 뉴캐슬의 핵심으로 뛰었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고, 뉴캐슬은 번 덕분에 70년 만에 자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번은 23골을 터뜨린 알렉산더 이삭을 제치고 ‘뉴캐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번은 33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는 영예를 안았다.

번은 “훌륭한 성과를 얻었다. 컵대회 우승도 하고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했다”면서 “팀에서 잘하면 대표팀에서도 기회가 온다.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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