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차기 ‘APEC’을 찾아라”…국제 행사 유치 전략 시동

경북도, “차기 ‘APEC’을 찾아라”…국제 행사 유치 전략 시동

향후 5년간 APEC 이어갈 '국제행사 유치 전략 보고회' 개최
G20 정상회의, 세계의료침술학회 등 다양한 국제 행사 모색

기사승인 2025-07-29 15:41:56
이철우 지사가 ‘APEC 2025’를 이어갈 ‘국제행사 유치전략 수립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APEC 정상회의를 잇는 차기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1조 8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APEC 회의가 열리는 경주가 천년고도라는 명성에 걸맞은 문화와 역사적 유산을 자랑하고 있어 경북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 상승과 함께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29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APEC 2025’를 이어갈 ‘국제행사 유치전략 수립 보고회’를 열어 전략 마련에 나섰다.  

앞서 경북도는 경북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2030 국제행사 유치 전략 수립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국제협력, 경제·산업, 문화·관광, 스포츠·해양, 에너지·환경, 인공지능(AI)·디지털, 의료·보건 등 경북도가 도전할 만한 61개 국제행사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공익성, 경북 연계성, 시의성, 파급효과, 실현 가능성 등을 지표로 꼼꼼하게 검토해 주목도가 높은 20여 개 국제행사로 좁혔다. 

경북도는 이를 토대로 주요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세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등 누구나 알만한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세계의료침술학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 회의(컨퍼런스)’ 등 인지도는 낮지만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실속 있는 국제행사 유치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부서별 국제행사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전통문화의 멋과 산업 기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행사 유치에 적합한 4개의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APEC 2025’ 유치라는 큰 경험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APEC 2025’ 유치도 하나의 작은 보고서에서 출발했다”며 “지금은 문서 속에 있는 국제행사들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도전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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