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정선군은 해발 1200m에 있는 ‘운탄고도’를 고지대 전지 훈련장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이를 통해 육상 미래 국가대표 선수단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운탄고도에서는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육상 미래 국가대표 전지훈련’이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에는 꿈나무 선수 30명, 청소년 대표 20명, 국가대표 후보 30명, 위성 팀 18명과 지도자 14명 등 총 112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랜드, 대한육상연맹과 함께 ‘운탄고도 전지 훈련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군은 꽃꺼끼재부터 도롱이연못까지 약 1.5km 구간의 노면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
또 선수단 승합차 임차 지원과 식비·숙박비에 대한 아리랑상품권 페이백, 화암동굴·카트 체험장 방문 등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대한육상연맹 등록 942개 팀과 약 6000여명의 선수단을 대상으로 전지훈련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운탄고도는 일제강점기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길을 복원한 고산지 트레킹 코스다.
김재성 정선군 문화체육과장은 “운탄고도는 여름철에도 시원하고 청정한 환경을 제공해 육상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훈련장”이라며 “정선군이 대한민국 대표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체육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