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재민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시는 기존 수기 방식으로 처리되던 이재민 등록, 구호물자 배분, 피해 확인, 임시주거 배정 등 재난 대응 절차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부서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중복 등록이나 행정 누락 등 기존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보다 통합된 이재민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재민 개별 관리카드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 조립주택 입·퇴실 관리, 구호물자 제공, 주거 편익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이재민들이 불편 없이 복구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피해 유형, 지원 현황 등의 데이터 분석 기능도 탑재돼, 향후 재난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을 앞두고 실무자 대상 사용자 교육을 마쳤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기능 개선도 함께 추진 중이다.
단순한 행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대응력과 심리적 회복까지 포괄하는 이재민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마련해나갈 방침에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재민 중심의 디지털 대응 시스템 구축은 산불 피해로 지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제공하는 시작점”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