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본격 추진…외국인 전문인력 100명 유치 나서

대구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본격 추진…외국인 전문인력 100명 유치 나서

기사승인 2025-08-01 14:35:26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시행에 따라 내년 12월 31일까지 외국인 전문인력 추천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광역형 비자’는 지자체가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비자 요건을 설계하고, 법무부 심사를 거쳐 E-7-1(전문인력)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5대 신산업 분야(데이터,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에 맞는 외국인 인재 100명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다.

기존 ‘지역특화형 비자’가 일부 인구감소 지역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광역형 비자’는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하며, 시가 직접 해외 인재를 추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는 학력 기준을 전문학사로 확대하고, 경력 요건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완화하는 등 자격 기준을 유연하게 설계했다. 기업의 외국인 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내국인 고용 요건도 완화됐다.

시는 오는 8월부터 기업과 유관기관 대상 홍보 활동과 함께 외국인 채용 희망 기업 및 대상자 모집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의 5대 신산업을 이끌 고급 해외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주형 글로벌 인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대학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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