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 받아…‘람사르습지도시 김해’ 위상 강화로 국제도시 정착

김해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 받아…‘람사르습지도시 김해’ 위상 강화로 국제도시 정착

기사승인 2025-08-03 12:02:26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변에 화포천습지를 둔 김해시가 '람사르습지도시 인정서'를 받았다.

시는 "지난달 24일 아프리카 짐바브웨서 개최한‘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COP15)’공식 행사에서 이 같은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김해시 화포천습지는 큰기러기와 황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24종을 비롯한 800여 종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로 국내 생태계에 중요한 위치에 있다. 2017년에는 환경부 지정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받았다.

시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으로 화포천습지의 생태자원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람사르습지도시는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서 공식 운영하는 제도다. 습지 보전과 이용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활동하는 도시에 인증서를 부여한다.

람사르습지도시 지정으로 김해시는 앞으로 6년간 지역 생산품과 친환경 농산물,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에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습지보전과 관리, 인식 증진, 생태관광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은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번 인증으로 시는 화포천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 중이다. 람사르습지 등록은 습지 보전과 이용에 지역사회가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인증하는 제도인 ‘람사르습지도시’와는 별개다.

습지 그 자체의 생물다양성과 보전가치를 기준으로 지정한다. 시는 RIS(람사르정보양식)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람사르사무국에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시의 습지 보전과 지역사회 참여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인 만큼 앞으로 람사르습지 등록까지 완료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습지도시로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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