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수면 고부가어종 ‘버들치’ 52만미 분양

경북도, 내수면 고부가어종 ‘버들치’ 52만미 분양

내수면 양식산업 활성화 및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기사승인 2025-08-06 09:33:55
버들치, 경북도 제공.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내수면 양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버들치 우량종자 52만 마리를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잉어과인 ‘버들치’는 예로부터 맛이 좋아 민물고기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토속 어종으로, 하천에서 쉽게 채집되던 대표적인 1급수 지표종이다. 

하지만 최근 하천 정비와 서식지 훼손 등의 영향으로 자연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급이 포획 어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자원 보호와 산업화를 위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센터에서는 2021년부터 버들치에 대한 체계적인 종자 생산 연구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0만 마리의 종자 생산에 성공해 대량생산 체계의 기술적인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분양하는 버들치는 3~5㎝ 크기의 우량종자로써 4~6개월간 양식 할 경우 8~12cm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성어는 kg당 2만 5000원에서 3만 5000원에 거래될 만큼 경제성 높다.

특히 은어 등 계절별 어종과의 복합 양식할 경우 1년에 2개 품종을 순차적으로 출하할 수 있어 양식장 효율 향상과 경영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어는 10월에 채란 후 다음 해 7월 출하하고, 버들치는 4월 채란 후 이듬해 1월 출하하는 복합 양식이 가능하다. 

센터는 이를 통해 내수면 양식산업 구조 개편과 산업화 기반 조성에 만전을 기 할 방침이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 5년간 시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종묘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버들치를 이용한 간편식 개발과 요리법 보급 등 소비자 저변 확대로 침체한 내수면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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