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원도심 문화·역사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는 지난 8일 오후 6~9시까지 중앙동 일원에서 ‘뚜벅이 답사’를 가졌다.
근현대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
2006년 구성된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는 2023년 모갈산·덕수동 일원에서 뚜벅이 답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모집 인원(30명)보다 많은 46명이 참가, 큰 관심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당시 식산은행 포항지점, 포항교회 등 원도심 문화·역사 해설을 들으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히스토리텔러로 나선 이영률 운영위원은 “원도심 문화·역사를 상상력으로 복원해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답사가 끝난 뒤에는 토론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일제강점기, 6.25 전쟁 이후 원도심 문화·역사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김선자 전 포항시 이통장 연합회장은 “그동안 몰랐던 원도심 문화·역사를 제대로 알게 됐다”며 “과거 번영했던 원도심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는 10월 17일 창립 20주년 기념 강연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