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세계 로봇인재 격돌…‘FIRA 로보월드컵·국제로봇올림피아드’ 동시 개최

대구서 세계 로봇인재 격돌…‘FIRA 로보월드컵·국제로봇올림피아드’ 동시 개최

기사승인 2025-08-10 08:54:23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전 세계 로봇 인재들이 대구에 모여 AI·로봇 기술을 겨룬다.

대구시는 ‘FIRA 로보월드컵 앤 써밋 2025’와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을 11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FIRA 로보월드컵에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중국, 대만 등 17개국 900여 명이 참가해 직접 제작·프로그래밍한 로봇으로 경합한다. 경기는 △이족보행 자율로봇 스포츠 리그 △자율주행차·스타트업 경진대회 △드론 실내 재난구조 레이싱 △청소년 창의과제 등 4개 리그 4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14일에는 국내외 로봇 연구자와 학생 250여 명이 참여하는 ‘써밋’이 열려 로봇·AI 정책 제안과 국제기술표준 논의가 이뤄진다. 세계로봇스포츠연맹(FIRA)은 매년 개최 도시를 선정하며, 올해는 대구에서, 내년은 캐나다 마크햄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열리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 1300여 명이 참가해 AI 자율주행, 로봇 애슬레틱스 등 10개 종목 29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올해는 가상현실(VR)과 드론을 결합한 ‘드림디자이너스 VR’과 ‘에어로봇 챌린지’가 신설됐다. 상위 입상자에게는 12월 호주 세계대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대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HD현대로보틱스 본사,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돼 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산업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참가자들이 세계 수준의 로봇 경진을 경험하며 미래 AI 로봇산업을 내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적인 로봇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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