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모든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최대한 신속하게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며 “국정상황실을 통해 공유 전파하는 현 체계는 유지하되 좀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노동부에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 사후 조치 내용과 현재까지 조치한 내용을 화요일 국무회의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두 가지 조치는 산재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며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더는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8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DL건설 하청업체 소속으로 알려진 A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그물을 제거하던 중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고 전해졌다.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첫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 사고 보고를 받은 뒤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오늘 오전 산재 사고와 관련한 지시 사항을 급하게 전달했고, 이에 대한 브리핑도 지시 사항이었다”며 “다른 부분에 대한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