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임재현 T1 코치가 분석한 IG [쿠키인터뷰]

‘톰’ 임재현 T1 코치가 분석한 IG [쿠키인터뷰]

롤드컵 3연패 도전하는 임재현 코치 “밴픽 대처 잘해야”
“페이커 기대…즐기는 자 못 따라간다”

기사승인 2025-10-11 06:00:29
‘톰’ 임재현 T1 코치가 9일 서울 강남구 T1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톰’ 임재현 T1 코치가 인빅터스 게이밍(IG)전 필승을 다짐했다.

LCK 4시드 T1은 오는 14일 LPL(중국) 4시드 IG와 2025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단판 승부를 펼친다. 5판 3선승제 단 한 경기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인에서 승리한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로 향하지만, 패배한 팀은 그대로 대회를 마친다.

9일 서울 강남구 T1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만난 임 코치는 “휴식기 동안 많이 접해보지 않은 챔피언을 연습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이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는 챔피언이라도 4~5세트에 충분히 꺼낼 수 있다. 그런 연습 방향성을 추구했다”며 “4시드로 진출하게 됐지만 시드에 상관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IG와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긴장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G를 어떻게 분석했냐고 묻자, 임 코치는 ‘루키’ 송의진을 언급하며 “미드 라이너 챔피언 폭이 겹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T1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T1이 조금 더 우위”라고 자신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9일 서울 강남구 T1 사옥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임 코치의 시선은 2024년 롤드컵 파이널 MVP를 수상했던 ‘페이커’ 이상혁에게 향한다. 그는 “상혁이가 워낙 롤드컵에서 좋았다. 상혁이만의 담대함이 돋보이는 것 같다”면서 “‘즐기는 사람 못 따라간다’는 말도 있지 않나.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감독 대행으로 2023년 롤드컵 우승을 이끈 임 코치는 2024년에도 T1과 함께해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이번엔 3연패 도전이다. 임 코치는 “지난 대회와 달리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밴픽 대처를 잘 해야 한다는 걸 피부로 계속 느끼고 있다”며 “잘 대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버전인 25.20 패치 때 상단 공격로 감지를 기존 3분에서 4분으로 늘렸다. 최상위권 프로 대회에서 나온 탑과 바텀의 초반 스왑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임 코치는 “라인에 맞춰서 서폿들이 올라온다. 1레벨 때 (라인 스왑을) 막은 게 아니지 않나. 원거리 딜러 혼자 탑에 갈 수도 있다.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서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끝으로 임 코치는 “LCK,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e스포츠 월드컵(EWC) 모두 간절했다. 동기부여가 크고, 매번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며 “2023년과 2024년을 거치면서 선수들도 그렇지만, 저도 많이 성장했다. 좋은 결과 얻고 돌아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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