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45개소에 대한 명칭이 잠정적으로 결정됐다.
대전시는 트램 정거장 명칭이 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명칭 제정은 도시철도 시설의 체계적 관리와 시민 이용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8월 기본계획에 따라 정거장 위치와 가칭 명칭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후 지명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명칭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정거장 명칭은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우선 반영했고 환승역은 기존 역명과 동일하게 유지해 이용자 혼란을 방지하고 대학이나 병원 등 주요 공공시설은 병기해 시민들의 직관적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용했다.
시는 이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명칭 제정안을 마련하고 시 지명위원회 위원들의 사전자문을 거쳐 적정성을 검토했다. 이후 온·오프라인 시민 의견 수렴, 5개 자치구 지명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지난 7일 시 지명위원회 본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에서는 지역 인지도, 접근성, 공공기관, 관광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은 지명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지역 정체성이 반영된 정거장 명칭들이 결정됐다.
대전시는 이번 심의 통과 후 국립국어원에 로마자 및 한자 표기를 의뢰하고 오는 9월 최종 명칭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동구·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5개 구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총연장 38.8km,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건설된다.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