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공사장 사망 사고’에 대표·임원진 일괄사표 제출

DL건설, ‘공사장 사망 사고’에 대표·임원진 일괄사표 제출

기사승인 2025-08-11 17:16:43
DL건설 CI. DL건설

DL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이 최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11일 DL건설은 대표이사와 CSO(최고안전책임자)를 포함한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DL건설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고도 무거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L건설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11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뒤 안전이 확인돼 작업이 재개된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경기 의정부 신곡동 DL건설이 공사하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첫 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지난 9일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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