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반달섬~대부도 방아머리 뱃길 13일 첫 운항…관광활성화 기대

안산시, 반달섬~대부도 방아머리 뱃길 13일 첫 운항…관광활성화 기대

연간 약 1만 명 탑승객 유치 시도, 내년 3월 운항선 추가 투입

기사승인 2025-08-11 18:04:44
안산시 반달섬에서 대부도 방아머리를 운항하는 선박 계류장. 사진=성은숙 기자

경기 안산시가 반달섬에서 대부도 방아머리에 이르는 13km 구간에 새로운 뱃길을 개통했다.

시는 오는 13일부터 위탁운영 계약을 맺은 (주)안산해운과 ‘대부도 뱃길 도선사업’을 정식 운항한다고 밝혔다. 옛 뱃길을 재현해 새로운 해양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운항하는 선박은 당초 전기선으로 계획되었으나 운항 효율성과 안전 등을 고려해 디젤 선박으로 변경됐다. 항해 시간은 약 45분이며 정원은 29명 규모다.

운항은 연중 12월부터 2월까지 혹한기를 제외하고 주중 2회, 주말 3회 운항한다. 출항 시간은 반달섬 기준으로 평일 오전 10시30분, 주말은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운항 선박은 안산 배수관문을 통과해 배치하는 특수성 때문에 소형으로 건조 됐으며 시는 내년 3월까지 선박 1대를 추가 투입해 운영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운임은 왕복 기준 2만원이며, 안산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시는 연간 약 1만 명의 탑승객을 유치해 2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뱃길 운영에는 연간 약 8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안산시는 이번 뱃길 개통을 안산시티투어 및 톡버스 등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승객들은 출항 전 안전 수칙을 시청해야 하며, 비상용 선박이 뒤따라 운항하는 방식으로 사고에 대비한다.

서병구 안산대부해양본부장은 “이번 뱃길 운항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2·3차 단계별 사업을 통해 대부도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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