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담당 사무관 실형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담당 사무관 실형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징역 1년 6월 선고…이정선 교육감 ‘사과’

기사승인 2025-08-13 10:22:02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아온 전 시교육청 인사팀장(사무관‧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아온 전 시교육청 인사팀장(사무관‧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선고 직후 이정선 교육감은 사과문을 내고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12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A 사무관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지난 2022년 9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임명된 유 모씨가 면접 평가에서 3위에 그쳤지만, A 사무관이 평가 위원들의 점수 변경을 요구, 이를 받아들인 위원들이 점수를 바꾸면서 최종 2인 후보에 올랐고, 이 교육감이 최종 낙점해 임명됐다고 보았다.

A 사무관은 유 감사관이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 직후 이정선 교육감은 ‘감사관 채용 판결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인사 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자리보다 중요한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훼손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게 된 점 또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모든 행정절차가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의 감사관 채용 비리 사건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고민정(민주) 의원은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 과정의 비위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해당 직원에 대해 1년 이상 징계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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