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의 수출이 기계류·철강·전자 등의 부진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창원세관이 19일 발표한 2025년 7월 경남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한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3.3% 증가한 22억4000만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14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7월 수출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입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선박(114.1%)·승용자동차(13.4%)·수송장비(45.6%)·화공품(5.6%) 등이 증가한 반면 기계류·정밀기기(△47.6%)·전기전자제품(△4.4%)·철강제품(△9.9%)·자동차부품(△6.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남미(1.6%)가 소폭 증가했으나 주요 교역국인 미국(△9.7%)·유럽연합(△11.9%)·중국(△3.6%)·일본(△14.5%)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은 2개월 연속 감소, 중국은 2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
수입은 가스(115.7%)·수송장비(108.4%)·기계류(30.7%)·전기전자기기(13.3%) 등이 증가하며 전체 수입액을 끌어올렸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54.5%)·미국(24.4%)·호주(28.0%)·중남미(42.5%) 등이 증가한 반면 중국(△1.1%)·중동(△52.3%)은 감소했다.
특히 선박은 7월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114.1% 증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류와 철강, 전자 등 주력 품목이 부진해 전체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