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신설 … 북극항로 개척사업 본격화

해진공,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신설 … 북극항로 개척사업 본격화

기사승인 2025-08-19 14:18:13
 안병길(왼쪽 세번째) 해진공 사장과 관계자들이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북극항로 개척사업 실행을 전담할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물류 구조를 넘어 동남권을 해양금융·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항·울산항·경남 조선산업을 결합해 극지운항선박 건조, 항만 운영, 친환경 연료공급까지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해진공은 정부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성, 해양금융 분야의 축적된 전문성, 국적선사·화주·조선소와의 강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해운·물류 업계, 연구기관, 금융권과의 협력을 확대해 북극항로 개척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북극항로 개척기금 조성으로 극지운항선박 도입, 거점항만 투자, 친환경 연료 인프라 확충 등 필수 인프라를 지원한다.

북극항로 운항로 신설을 목표로 에너지 화물 중심 다선종·다항차 운항과 정기선 노선 구축을 추진하며 경제성 분석과 최적 노선 설계를 병행한다.

북극항로 정보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외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정보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극지운항 매뉴얼 제작과 선박안전 위기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

센터는 풍부한 항로개척 경험을 가진 정영두 해상공급망기획단장을 비롯해 해양금융 전문가, 전문 해기사 출신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경제성 분석, 기금 설계, 잠재 화물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에 착수했으며 향후 국제 협력 채널 강화에 나선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조직 신설은 단순한 구상을 넘어 실행으로 옮기는 출발점"이라며 "북극항로 개척으로 동남권이 세계로 뻗어가는 해양금융·물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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