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SFTS 사망자 발생…방역당국 역학조사

대구 첫 SFTS 사망자 발생…방역당국 역학조사

대구시 “SFTS 예방, 진드기 물림 차단이 최선”

기사승인 2025-08-19 15:39:12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홍보물. 질병관리청 제공 

대구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는 19일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7월 초 오심 증상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전원됐다.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4일 끝내 숨졌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주로 발생한다. 고열,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과 혈소판 감소가 특징이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

대구시는 의료기록 확인과 관계자 면담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의료기관 내 접촉자 발생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시는 의료기관에 2차 전파 방지를 위해 환자 진료 시 개인보호구 착용 등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구지역 SFTS 확진자는 19일 기준 총 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명)의 두 배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지역 내 사망자는 총 4명(2020년 1명, 2023년 3명)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 1명, 70대 3명으로 나타났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SFTS는 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풀밭에 눕지 않기, 귀가 후 즉시 샤워와 옷 세탁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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