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개편된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통합 예선이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번 통합 예선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총 381명이 참가했다. 한국이 2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83명, 일본 45명, 대만 21명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베트남·프랑스 등 9개국 14명이 월드조 예선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통합 예선에서는 15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며, 부문별로는 일반조에서 11명, 시니어·U-20·여자·월드조에서 각 1명씩 선발한다.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일반조는 217명이 출전해 19.7대 1의 경쟁을 펼친다. 한국 랭킹 5위 이지현 9단, 7위 김명훈 9단과 함께 2017년 우승자 중국 구쯔하오 9단, 2019년 준우승자 중국 양딩신 9단 등도 예선부터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신설된 U-20조는 54명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아제약배 루키바둑 영웅전 우승자 김승진 7단, 센코컵 우승자 일본 우에노 리사 3단 등이 U-20조에서 본선 진출을 노린다. 여자조는 최정·김은지 9단, 중국 저우훙위 7단 등 62명이, 시니어조는 유창혁·이창호·목진석 9단 등 34명이 참가했다.
예선 통과자 15명과 국가시드 12명(한국 6명, 중국 3명, 일본 2명, 대만 1명), 전기시드 4명(딩하오·당이페이·롄샤오 9단, 진위청 8단), 와일드카드 1명 등 32명은 본선 32강 토너먼트와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 국가시드는 국제대회 우승자 신진서(란커배·난양배)·변상일(LG배) 9단, 국내대회 우승자 신민준(GS칼텍스배)·박정환(명인전) 9단, 상위 랭커 강동윤·안성준 9단 등 6명이 받았다.
30주년을 기념해 본선 모든 일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진행된다. 오는 11월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 결승 3번기까지 치르며, 대회 기간에는 공개해설 등을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