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에 소재한 방위산업 전문기업 타임기술(대표 주양효)이 국방 정비와 교보재 분야에 특화된 번역 AI 플랫폼 ‘앨리스(Alice)’를 공개했다.
앨리스는 범용 AI와 달리 군수체계지원(IPS), 정비 매뉴얼, 교보재 문서 등 군 전용 말뭉치를 기반으로 파인튜닝 학습을 거쳐, 전문 용어 번역과 문서화를 일관성 있게 처리한다. 이를 통해 군 교육 및 정비 현장에서 문서 정확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 플랫폼은 필요 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과 연동해 검색과 생성을 결합한 안정적인 번역 성능을 구현한다.
또 S1000D 등 국제 표준 기술 문서 형식에도 대응해 CBT(Computer-Based Training) 연계, 실시간 정비 시나리오 제안, 훈련 콘텐츠 제작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정비·훈련 환경에서 필수적인 ‘절차 자동 생성’ 기능이 핵심이다. 실제 정비 매뉴얼을 기반으로 작업 절차나 교보재 제작 프로세스를 자동 구성해 교재 제작과 정비 시나리오 작성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타임기술은 올해 안에 국내 체계업체 적용을 시작으로 국방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주양효 타임기술 대표는 "앨리스는 단순한 생성형 AI가 아니라 장기간 학습과 검증을 거쳐 완성된 말뭉치 기반 번역 AI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절차 자동화와 문서화 지원을 통해 방산 교육·정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혁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