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이며 출석한 김동혁 軍검찰단장…“박정훈 입건은 내 판단”

고개 숙이며 출석한 김동혁 軍검찰단장…“박정훈 입건은 내 판단”

기사승인 2025-08-20 14:59:48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이 20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로 향하는 승강기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의 6차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해병대수사단 수사기록 회수 및 재검토에 관여한 김 단장은 20일 오후 1시 16분쯤 서울 서초구 한샘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그는 지난 13일 첫 피의자 조사를 시작으로 15일, 16일, 17일, 19일 연이어 조사를 받고 있다.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이 20일 서울 서초구 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이 20일 서울 서초구 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박정훈 대령 집단항명수괴 입건은 본인 판단인가’라는 질문에 “네, 제 판단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격노는 망상이라는 내용을 본인이 염보현 소령에게 구속영장청구서에 넣으라고 지시했나’, ‘고석 변호사와 순직사건 관련 논의 전혀 안 했나’라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답한 후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단장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수사단이 순직사건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후 국방부검찰단 내부 회의를 열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경북청으로 넘어간 수사 기록 회수를 지휘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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