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이 최근 경기력이 깔끔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5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젠지는 8연승을 질주하며 적수가 없다는 걸 다시금 증명했다. 27승1패에 세트 득실은 무려 +45다.
이날 승리 주역 중 한 명은 김기인이다. 1세트 럼블로 활약한 김기인은 3세트 레넥톤을 잡고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기인은 “이겨서 다행”이라면서도 “개인적인 견해인데, 밴픽 때 꼬이는 부분이 있다. 그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원하는 대로 흘러간 느낌이 아니다. 돌아가서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 스왑 때문인지 몰라도, 한화생명이 요새 탑을 노리더라. 그런 것들을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며 “사이드 게임을 좋아하는 상대의 전술에 맞춰 최대한 대처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팀 경기력에 보완할 부분이 있냐고 묻자, 김기인은 “초중반에 사고 날 확률이 높은 플레이는 라인 스왑이나 유충 싸움이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손해보는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더 깔끔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분석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미 레전드 그룹 1위를 확정한 젠지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5라운드는 플레이오프 데이터를 쌓기 위한 최적의 기회다. “쓸만한 챔피언을 찾고 있다”던 김기인은 “스크림과 대회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연습이 만족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여러 카드를 찾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기인은 젠지가 고평가 받는 현 상황에 관해 “올해가 우승 적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 맞춰서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게임이 깔끔하게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자잘한 사고들이 많다. 다음 경기에선 그 부분을 신경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