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28일 한·미 간 관세 합의의 명문화 문제와 관련해 “현재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자동차 15% 및 일부 품목에 대한 최혜국 대우 관세율 명문화와 관련해 주요 내용은 지난 7월 30일 합의됐으나, 합의 사항을 구체화하는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합의 내용을 문서로 명문화하는 것은 미 측과 협의 중이며, 형식이나 시기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0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를 15%로 적용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관세 협상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에는 관련 합의가 명문화되지 않아, 한국은 이를 공식화하려는 반면 미국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