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락하던 천안 성환읍 이화시장 일대가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거듭날 길이 열렸다.
천안시는 ‘성환 혁신지구’ 계획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19년 천안역세권 혁신지구에 이은 두 번째 공모 선정이다. 2023년 국토부의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됐고, 올해 상반기 재신청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시는 이 일대를 2031년까지 연구개발, 창업지원, 주거, 상업 등이 어울어진 지역혁신거점으로 조성하려 한다. 성환혁신지구는 국가시범지구 선정에 따라 국비 최대 250억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 출·융자 지원,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등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천안도시공사 등과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환 이화시장 일대 3만1209㎡에 총사업비 2952억원을 투입, ‘연구-창업-주거-상업’ 기능이 집적된 혁신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외에 지방비 167억원, 지자체 현물출자 201억원과 공기관 및 민간 투자부분이 2334억원을 차지한다.
△산·학·연 협력=시는 혁신지구 내에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산학협력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한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취창업·근로 지원 등 기능을 넘어 산·학·연 협력으로 지역산업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환원도심 개발=시는 주민과 신규 유입인구를 위한 주상복합과 생활SOC시설을 조성해 주거·복지 및 커뮤니티 기능을 공급하고, 노후상권 현대화 등 성환역세권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성환역 주변 원도심 일대 약 28만㎡(약 8만5000평)에 기반시설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