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DK전 POM? 제가 받아야죠…2라운드 상대 한화생명 예상” [쿠키인터뷰]

‘페이커’ 이상혁 “DK전 POM? 제가 받아야죠…2라운드 상대 한화생명 예상” [쿠키인터뷰]

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인터뷰
“제 동기부여는 성장과 발전”

기사승인 2025-09-10 22:16:37
‘페이커’ 이상혁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예상했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T1은 풀세트 접전 끝에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 주역은 단연 이상혁이었다. 2세트 라이즈와 3세트 탈리야가 백미였다. 이상혁은 상대 진영을 가르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상혁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팀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교전 움직임이나 운영 단계에 대해 소통했다. 개인적인 연습도 병행했다”면서 “BNK 피어엑스의 경기력이 좋다고 판단해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골랐다. 그런데 디플러스 기아가 단단하게 플레이하더라. 예상과 달랐다. 생각보다 고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승리해서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이어 “교전 집중력이나 라인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잘했다. 이날 POM은 제가 받아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칼리 픽에 대해서는 “충분히 꺼낼 수 있었고, 조합에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수가 조금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정규시즌보다 나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경기들을 통해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T1은 젠지, 한화생명 중 한 팀을 2라운드에서 만날 예정이다. 젠지의 선택에 따라 상대 팀이 결정된다. “어차피 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라던 이상혁은 “아마 젠지에 지목되지 않아서, 한화생명과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묻자, 이상혁은 “커리어나 우승을 바라보고 경기를 준비한다기보다 개인적으로 계속 노력해서 발전하는 게 목표”라며 “커리어는 동기부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삼고 계속 열심히 하는 게 제 동기부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상혁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생각보다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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