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간 ‘회복과 성장’ 기조로 추진해온 민생·경제 회복 정책을 소개하며, ‘인공지능(AI) 3대 강국 달성’을 비롯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당초 100조 원에서 15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 현안으로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가 주요 질의응답 주제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귀국 협상 진행 상황과 함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비자 제도 개선 방안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 ‘주한미군 미래형 전략화’, 한미일-북중러 대립 구도 속 한반도 안보 구상 등도 회견의 관심사였다.
검찰개혁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부 조직개편을 통해 수사·기소 분리를 추진한 뒤 후속 과제로 떠오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주목됐다. 여당 내에서 논쟁이 이어져 온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문제에 대해서도 회견을 통해 최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견은 사전 조율 없는 자유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의 필수 질문 외에도 현장 추첨과 지목 방식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이어 100일 만에 두 번째로 언론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