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약 점검 ‘시민평가단’ 출범…“신뢰 행정 강화”

구미시, 공약 점검 ‘시민평가단’ 출범…“신뢰 행정 강화”

41만 시민 대표하는 35명 위촉, 공약 이행 과정 투명성 강화
3차례 회의 통해 공약사업 추진 타당성 검토·정책 대안 도출

기사승인 2025-09-11 09:26:15
민선 8기 공약 이행 과정을 시민이 직접 점검하는 ‘시민평가단’이 10일 첫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민선 8기 공약 이행 과정을 시민이 직접 점검하는 ‘시민평가단’을 출범시켰다. 

시민평가단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성별, 연령, 지역 인구 비율을 고려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한 18세 이상 시민 3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세 차례 회의를 통해 공약 이행 현황과 문제점을 살피고 개선안을 제시한다. 

10일 첫 회의에서는 위촉식과 기초교육을 거쳐 심의 안건을 확정했으며, 이어 오는 17일과 10월 1일 두 차례 회의에서 사업 추진 여건 변경에 따른 계획 조정 필요성을 다룰 예정이다.

심의 안건에는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사통팔달 도로망 개선, 일반 산업단지 조성, 제2농공단지 분양 활성화 등 산업·경제 인프라 확충 사업,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 봉곡지구·한천·백곡천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문화·안전 인프라 사업이 포함됐다. 

시민평가단은 사업 성과를 꼼꼼히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일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구미시 민선 8기 공약은 8개 분야 111개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73개 사업이 완료돼 이행률은 65.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균 53.05%보다 높은 수준이다. 구미시는 시민평가단 운영으로 공약 관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미시는 지난 6월 23일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지역 성장동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구미라면축제와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는 문화·체육 도시로의 위상을 높였고, 24시 마을돌봄터 확대와 교육발전특구 유치로 정주 여건도 개선했다. 

이밖에 또 구미~군위 고속도로 추진과 농촌협약 체결로 교통·농촌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으며,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와 종사자 처우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할 책무”라며 “공약이 시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했다. 이는 책임·투명 행정을 강화한 결과로, 이번 시민평가단 출범 또한 제도적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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