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 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됐으며 식수원 고갈로 인해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급수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부산의 병입수 '순수365' 총 90톤을 강릉시 가뭄피해 지역에 지원한다.
본부는 지난 3일 1차분 1.8ℓ 1만 병(18톤)을 긴급 지원한데 이어지원 물량을 4배로 대폭 늘려 1.8ℓ 4만 병(72톤)을 추가 지원한다.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이달 중으로 1만 병씩 4회에 걸쳐 직접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일부터 강릉시 현지에서 물탱크차 3대를 동원해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지원이 초유의 물 부족 사태로 고통받는 강릉시민께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이번 재난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