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장관 “통신사 사이버 침해, 한 발 빠른 대응책 마련”

배경훈 장관 “통신사 사이버 침해, 한 발 빠른 대응책 마련”

기사승인 2025-09-14 22:02:27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50일을 맞아 12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KT 소액결제 침해 등 연이은 통신사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취임 5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반복되는 통신사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기존보다 반걸음, 한걸음 빠른 대응책을 고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KT 사이버 침해 사건과 관련해 “원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신고 이후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바꾸기 위해 국회와 소통 중”이라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T의 소액결제 침해 피해 건수는 278건, 피해액은 1억7000만원 규모지만 향후 수십여명의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 장관은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있는지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연락해 전방위적으로 연관관계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이트 해커’ 양성, 해킹 예방 애플리케이션 설치, 통신망 차원의 스미싱 차단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LG AI연구원장 출신으로 인공지능(AI) 전문가로 꼽히는 배 장관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기에 앞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것이 해킹 이슈”라며 “AI를 악용한 해킹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하는데 거기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특히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을 단장으로 정보보호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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